https://www.youtube.com/embed/LbCR0ZSnOe8?start=99
이세돌: “구리 9단을 처음 만난 게 언제더라? 95년도. 프로 되기 직전에 만났어요…. 저는 동갑내기랑 호선으로 바둑을 둔 적이 없어요. 형, 누나들과 그렇게 뒀지 동갑내기랑 무슨 호선이에요? 그렇게 처음으로 둔 게 구리 9단입니다. 되게 의미 있는 기사예요, 처음 출발 자체가.”
2026년부터 EBS 《시대목격》 다큐멘터리를 포함한 방송 프로그램과 유튜브 등에서 이세돌은 구리와 처음 만난 것이 1995년이라고 설명한다. 입단 전 아마추어 대회에서 구리를 만나 대국을 했는데, 이것이 동갑내기와 둔 첫 호선 바둑이었다는 것이다. 이는 기존에 첫 만남으로 알려진 2004년에서 9년이나 앞당겨진 시점이지만, 정작 구리는 자신은 전혀 기억이 없다고 말한다.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고 1995년에 참가했다는 대회의 정보나 기보 등이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, ‘타임라인’에서는 공식적인 기록을 따라 2004년을 첫 만남으로 기술했다.

바로 이래서 특별한 거야😁
이세돌이 입단 후 실어증을 앓았고 치료 시기를 놓쳐서 목소리가 영구적으로 변형됐다는 바둑팬의 설명에 달린 구리의 댓글.
구리 웨이보 · 2016.03.17 · 𝕏 공유
기자: 이세돌의 성격 중 어떤 점에 매력을 느끼나?
구리: 이세돌의 오만함이다. 어떻게 말해야 할까. 나도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할지 몰라도 감히 그렇게 말하지는 못한다. 그런데 그는 말로 꺼낼 수 있다. 나는 그 점을 아주 좋아한다. 아마 그의 출신 국가와 성격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.
구리: 그를 알게 된 이후 줄곧 쫓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. 그는 항상 출발선에서 한발은 앞선 선수여서 나를 쉬지 않고 앞으로 가게 만드는 동력이었다. 그와의 대결을 통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고, 나를 더 연마할 수 있었다. 바둑 세계에서 나이가 비슷한 상대를 만나는 것은 행운이다. 그런 면에서 이세돌은 확실히 하늘이 내게 준 바둑 인생의 보물이다. 누구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지만 나는 그와 60세까지 바둑을 두기 위해 줄곧 노력할 것이다.
